"하용부까지" 공연계 성폭행 추가 폭로…이윤택 '모르쇠'

티브이데일리 / 연휘선 기자

2018-02-19 12:03:00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연출가 이윤택에 이어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의 성폭행 사실이 폭로됐다.


김보리(가명) 씨는 18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 2'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 씨는 하루 전 같은 커뮤니티에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라는 제목으로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 성폭행당했다는 글을 쓴 바 있다.


김 씨는 두 번째 글에서 "이윤택 씨만이 아닌 연희단거리패라는 단체에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윤택에 앞서 2001년 밀양 여름축제 기간 중 하용부에게 먼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것이 제가 겪은 밀양에서 첫 번째 성폭행"이라며 "이 사실을 다른 선배에게 말해보았지만 그 당시 축제가 끝나고 해결해보자고 했고 추가적인 대책은 없었다"고 했다.
또 "같은 해 겨울 이윤택 씨로부터 1차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연희단거리패가 완전히 해체돼야 한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현재의 연희단거리패는 사과문 하나로 예정된 몇 개의 공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피해자들에게는 몇 줄의 사과를 안겨주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법적 처벌이 없다면 아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제 자신이 받게 될 2차적인 피해와 비난이 너무나 두려워 실명을 밝히지 못한다.
법적인 절차 혹은 저의 진술이 필요한 부분은 어떠한 보탬이 없이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이윤택은 19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명륜동 30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용부 성폭행 관련 글은) 나도 오늘(19일) 아침에 알았다.
나도 전혀 몰랐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용부는 밀양 백중놀이 전수자로 2001년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그는 밀양연극촌 촌장 및 밀양 백중놀이 보존회 회장을 역임하고 밀양아리랑보존회 회장을 맡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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