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J 이선호에 징역5년 구형…“부인 임신·질환 고통” 선처 호소

아주경제 / 조현미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인 이선호씨. [아주경제 DB]



[데일리동방] 변종대마 투약과 밀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인 이선호씨(29)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선호씨는 아버지와 같은 유전병을 앓고 있고, 부인이 임신 중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는 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선호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피고인이 해외에서 대마를 매수하고 상당량을 국내로 밀반입했으며, 흡연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면서 징역 5년을 구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호씨 변호인은 지난해 10월 재혼한 부인인 이다희 전 스카이티비 아나운서가 만삭이고 유전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미국 유학 시절 당한 교통사고로 오른쪽 발에 나사와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유전병이 발현돼 지금도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인 이재현 회장과 마찬가지로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로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는 희소병인 ‘샤르코마리투스병(CMT·Charcot-Marie-Tooth Disease)’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호씨는 최후변론에서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회사 임직원들에게도 실망을 줘 마음이 아프다”며 “큰 실수를 저질렀다. 앞으로 더 성실히 살겠다”고 밝혔다.

선고공판은 오는 24일 오후 2시 1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선호씨는 지난달 1일 오전 4시 55분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변종마약인 대마 오일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 180여개를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올해 4월 초부터 8월 30일까지 LA 등지에서 대마 오일 카트리지를 6차례 흡연한 혐의도 있다.
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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