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엿새째 100명대···집단감염 가장 많은 곳은 '여기'

아주경제

18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엿새째 100명 이상 발생했다. 집단감염 사례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종교시설'이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33명이다. 지난 18일 109명 발생 이후 꾸준히 1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8월 12일부터 이번 달 20일까지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 총 2514건을 분석한 결과 종교시설이 911건(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 내 감염이 556건(22%), 요양시설·병원 등이 354건(14%)이었다.

그 외 실내체육시설(183건‧7%), 식당‧카페(143건‧6%), 방문판매업(116건‧5%), 목욕장업(98건‧4%) 순이다.

최근에는 마포구 홍대새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3일까지 이 교회 관련 누적 서울시 확진자는 65명이다. 또한, 서초구 대단지 아파트 내 사우나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누적 확진자가 60명을 기록했고, 인근 대단지 아파트 내 사우나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집단감염이 확인된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누적 88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서울시는 이날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선포하고 10대 시설에 대해 서울형 정밀방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종교시설에서 정규예배‧법회‧미사 등 행사 진행 시 좌석의 20%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지만,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직장 내 감염과 관련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는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 인원을 절반으로 줄인다. 근로자 증상은 1일 2회 이상 확인해야 하며, 2~3명 이상 유증상자 발생 시 코로나19 선제검사 등을 권고한다.

요양시설과 데이케어센터에는 요양시설 입소자의 면회‧외출‧외박과 데이케어센터의 외부강사 프로그램을 금지한다. 또한, 감염취약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4만여 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2주 단위로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은 21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하고, 수영장을 제외한 샤워실도 폐쇄된다. 카페는 하루종일, 음식점은 21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방문판매업은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하고, 방역관리자를 지정 배치한다.

목용장업은 음식 섭취금지와 인원 제한에 더해 한증막 운영을 금지하고, 공용용품 사용공간 이동거리인 1m 간격으로 구획을 표시한다. PC방은 비말 차단을 위한 좌석 구분 칸막이 설치를 권고하고, 학원 내에서는 스터디 룸 등 공용 공간 이용 인원을 50%로 제한한다.

또한, 서울시는 연말까지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평소의 80%로 감축한다. 지하철 막차 시간도 1시간 단축할 예정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만나고 접촉하는 모든 곳에 코로나 위험이 잔존해 있을 수 있다는 각별한 경계심으로 불요불급한 외출, 만남,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올 연말은 일체의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시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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