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세계, SK 와이번스 인수 배경은? 정용진의 '큰 그림'

아주경제

신세계 이마트가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는 데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25일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이 한국 스포츠 발전 방향과 관련해 SK와이번스 매각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와이번스는 SK텔레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평소 스포츠를 좋아하는 정 부회장은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스포츠단 인수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현재 운영 중인 프로구단은 없으며, 여자 국가 대표 축구단을 매년 20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앞선 1998년 7월 태평양 한국화장품 선수들을 주축으로 광주를 연고로 신세계 쿨캣 농구단을 운영했었다. 그러나, 금융팀 중심의 운영에 쓴맛을 보고 2012년 창년 15년 만에 해체했다.

여자 농구단을 매각한 뒤 후원할 스포츠를 찾고 있던 정 부회장은 컬링 대표팀의 열정과 가능성을 보고 후원을 자처했다.  비인기 종목으로서 설움을 당하던 컬링에 먼저 손을 내민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2년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공식적으로 후원 협약을 체결했으며, 6년간 약 100억 원의 비용을 지원했다.  단기간 이슈를 만들기 위한 후원이 아니라, 중장기적 계획을 통해 컬링 종목의 근본적인 성장을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신세계는 현재 삼성라이온즈 지분 14.5%를 보유한 삼성라이온즈 3대 주주다. 삼성 창업주인 故 호암 이병철 회장이 삼성라이온즈 창단 당시 자손들에게 지분을 나눠줬고, 지금까지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신세계가 3대 주주인데도 사실상 야구단 경영에는 참여하지 못했던 만큼 이전 SK와이번스 양도 작업 시 삼성라이온즈 지분을 정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이파이브하는 롯데자이언츠.[사진=연합뉴스]


정 부회장은 스포츠를 통해 마케팅 효과는 물론 충성고객 확보를 제대로 노릴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마케팅은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마케팅 영역이다. 기업은 스포츠 스타를 후원하거나 스포츠 빅 이벤트를 유치해 브랜드 노출 효과를 노린다. 스포츠 후원 활동을 자연스럽게 CSR(사회적 책임활동)로 연결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다.

특히, 야구단은 국내 프로 운동 스포츠 중 가장 많은 관중 수를 자랑한다. 관중을 동원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KBO리그 국내 프로야구의 38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2017년 840만명, 2019년 729만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정 부회장은 지속적으로 "대형마트의 경쟁자는 다른 유통업체가 아닌, 야구장이나 테마파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을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체험과 오락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 부회장은 이미 경기도 화성에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신세계의 야구단 인수로 '유통 맞수' 간의 야구 대결도 재미 거리로 급부상하게 됐다. 유통 라이벌인 롯데는 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를 보유하고 있다. 실업야구 시절부터 46년째 부산을 연고로 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그룹은 유통 사업과 스포츠를 성공적으로 연계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롯데는 부산에서 백화점만 센텀시티점과 광복점, 동래점 등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서민지 기자 vitaminji@ajunews.com
실시간 베스트
  • 1수진 학폭 의혹 새 국면 "오히려 은따였다"
  • 2'기성용 성폭행 의혹' 폭로자 "학폭 인정하지만 기성용에 당한 것도 사실"
  • 3화이자 코로나 백신 공급 쉬워진다…FDA '일반 냉동' 보관 허가
  • 4국내 첫 접종자, 백신 맞은 뒤 "이상증상? 별다른 점 없었다"
  • 5'파경설' 함소원, 진화와 키스 사진 "가정 지켜낼 것"
  • 6신세계 1호 영입 추추트레인 추신수,'뜨거웠던 귀국 현장 분위기'
  • 7‘월클’ 김연경이 안쓰럽다, 최하위만 이길 수 있는 ‘폭망’ 경기력
  • 8'기성용 성폭행 의혹' 폭로자 측 재반격, "이미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 확보"
  • 9'SBS 퇴사' 배성재 아나운서, K리그1 캐스터로 마이크 잡는다
  • 10'사생활 논란' 찬열 "엑소엘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
  • 11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 측 "금전 요구한적 없어, 의심은 2차 가해"
  • 12신세계, ‘일렉트로스’ KBO 가입 신청…"말그대로 가칭, 정식 팀명 안 될 가능성 높다”
  • 13'학폭 의혹' 한화 선수의 반박 "허위 사실이다, 법적 대응한다"
  • 14추신수, 신세계 17번 단다...이태양 “17번 당연히 드려야죠...홈런 많이 쳐주세요”
  • 15西매체 "이강인의 미래 여전히 수수께끼, 프랑스 구단들이 유혹한다"
  • 16메워지지 않는 '쌍둥이' 공백, 흥국생명의 6R는 '가시밭길'이다
  • 17기성용, 후배 성폭행 의혹…선수 측 "전혀 무관, 법적 대응 불사"
  • 18BJ 시조새, 브라질 女 몰카 논란→"솔직히 몸매 좋았다 내 잘못"
  • 19현아 "학폭? 누굴 때린 적 없다" 직접 대응→폭로글 삭제..의혹 벗었다
  • 20현아, 학폭 부인 이후 SNS 재개..♥던과 진한 키스
  • 21이달의 소녀 측 "츄 학폭 의혹 제기한 A씨, 예정대로 고소할 것"
  • 22"박혜수, 학폭 가해자 아냐"…폭로자, 너무 늦은 해명
  • 23"양육비 끝까지 받아낸다"…김동성, 아들·전 아내 메시지 공개
  • 24더보이즈 선우 학폭? "신체적 폭력 없었다..법적 조치"
  • 25이달의 소녀 츄, 학폭 의혹 부인 "사실과 달라"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