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합의 기대감↑…OPEC 감산결정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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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퍼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런던 외곽 왓퍼드의 그로브 호텔에서 나토 창설 70주년 기념 정상회의 중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 중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과 중국간 1단계 무역합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도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당초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156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15%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전에 협상타결이 이뤄져 관세철회 또는 연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앞다퉈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01포인트(0.10%) 오른 2만7677.7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4.67포인트(0.15%) 뛴 3117.4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03포인트(0.05%) 상승한 8570.70에 마감했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측 협상단은 대중국 추가관세 부과가 예정된 오는 15일 전까지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마무리지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합의의 긴급성을 경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이는 즉흥적으로 나온 주장인 만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로이터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무역협상에 직접 개입하고 있어 협상 타결가능성을 높게 봤다. 통신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 무역협정 체결에 큰 역할을 했던 쿠슈너 선임고문이 최근 2주 동안 중국과 협상에 개입하는 일이 많아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쿠슈너 선임고문은 최근 추이톈카이 중국 대사를 만나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기구)의 감산여부 결과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과 같은 5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9시57분 현재 36센트(0.6%) 상승한 63.36달러를 기록했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5~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동을 열고 감산합의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OPEC의 좌장격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규모를 현재 하루 120만배럴에서 160만배럴로 40만배럴 가량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사우디 고위 관리가 이 같은 감산 확대 추진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 결정의 시간만이 남았다. 과거와 달리 OPEC과 Non-OPEC 협력국간 입장은 양극단에 위치한 상황이다"며 "2020년 글로벌 수요둔화와 함께 미국을 중심으로 한 Non-OPEC의 공급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협력의 와해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금일 있을 OPEC+ 회의에서 다시 한번 유가의 하방 방어를 위한 합의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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