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성추행 5일 뒤 간담회서 "여성혐오, 우리 사회 만연"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건으로 직위 해제된 가운데, 김 대표는 성추행 사건 이후 '여성혐오를 근절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알페스(RPS·Real Person Slash)에 대해 "혹여라도 이것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여성혐오나 여성에 대한 폭력, 성폭력에 반대되는 그런 것을 무마하기 위해 쓰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지난 15일로부터 5일 뒤 나온 발언이다.



알페스는 남성 아이돌·연예인 등 실존 유명인을 소재로 창작한 소설 장르를 이르는 말이다. 앞서 지난 11일 해당 창작물에 성폭행·성범죄 등이 자주 묘사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김 대표는 당시 간담회에서 이른바 '알페스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알페스에 대해 듣기는 했지만 솔직히 잘 알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그렇게 나타난다 하더라도 사회의 성적 권력 구성은 여성에게 불리하게 조성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 혐오나 성폭력에 반대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한 알리바이처럼 돼선 안 된다"며 "성폭력으로 여성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쓰여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당시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어불성설'이라는 취지로 비판이 불거졌다.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비판하면서, 같은 당 의원에게 성추행을 저지르는 것은 위선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김 대표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여성 인권을 위한다면서 저런 짓을 저지른다는 게 용납이 안 된다. 양심을 속이는 일이다", "정말 크게 실망했다", "여성 인권 운동에 큰 상처를 남길 위선적인 행동" 등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정의당은 25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밝혔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부 부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월15일 김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고 피해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 의원"이라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당시 여의도에서 장 의원과 당무 면담을 위해 식사 자리를 가진 뒤 나오는 길에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장 의원은 고심 끝에 18일 젠더인권본부장인 저에게 해당 사건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회견에 앞서 대표단 회의를 열고, 당 징계 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를 결정하고 당규에 따라 김 대표를 직위해제했다.



한편 장 의원은 김 대표에 대한 형사상 고소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베스트
  • 1수진 학폭 의혹 새 국면 "오히려 은따였다"
  • 2'기성용 성폭행 의혹' 폭로자 "학폭 인정하지만 기성용에 당한 것도 사실"
  • 3화이자 코로나 백신 공급 쉬워진다…FDA '일반 냉동' 보관 허가
  • 4국내 첫 접종자, 백신 맞은 뒤 "이상증상? 별다른 점 없었다"
  • 5'파경설' 함소원, 진화와 키스 사진 "가정 지켜낼 것"
  • 6신세계 1호 영입 추추트레인 추신수,'뜨거웠던 귀국 현장 분위기'
  • 7‘월클’ 김연경이 안쓰럽다, 최하위만 이길 수 있는 ‘폭망’ 경기력
  • 8'기성용 성폭행 의혹' 폭로자 측 재반격, "이미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 확보"
  • 9'SBS 퇴사' 배성재 아나운서, K리그1 캐스터로 마이크 잡는다
  • 10'사생활 논란' 찬열 "엑소엘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
  • 11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 측 "금전 요구한적 없어, 의심은 2차 가해"
  • 12신세계, ‘일렉트로스’ KBO 가입 신청…"말그대로 가칭, 정식 팀명 안 될 가능성 높다”
  • 13'학폭 의혹' 한화 선수의 반박 "허위 사실이다, 법적 대응한다"
  • 14추신수, 신세계 17번 단다...이태양 “17번 당연히 드려야죠...홈런 많이 쳐주세요”
  • 15西매체 "이강인의 미래 여전히 수수께끼, 프랑스 구단들이 유혹한다"
  • 16메워지지 않는 '쌍둥이' 공백, 흥국생명의 6R는 '가시밭길'이다
  • 17기성용, 후배 성폭행 의혹…선수 측 "전혀 무관, 법적 대응 불사"
  • 18BJ 시조새, 브라질 女 몰카 논란→"솔직히 몸매 좋았다 내 잘못"
  • 19현아 "학폭? 누굴 때린 적 없다" 직접 대응→폭로글 삭제..의혹 벗었다
  • 20현아, 학폭 부인 이후 SNS 재개..♥던과 진한 키스
  • 21이달의 소녀 측 "츄 학폭 의혹 제기한 A씨, 예정대로 고소할 것"
  • 22"박혜수, 학폭 가해자 아냐"…폭로자, 너무 늦은 해명
  • 23"양육비 끝까지 받아낸다"…김동성, 아들·전 아내 메시지 공개
  • 24더보이즈 선우 학폭? "신체적 폭력 없었다..법적 조치"
  • 25이달의 소녀 츄, 학폭 의혹 부인 "사실과 달라"
핫포토